기업이 뿌린 돈 vs 중위값 가구 소득
일단 내 추측이 맞는지 간략하게 데이터 체크 시켜봤는데, 그 결과는:
[네, 두 가지 비교 그룹에 대해 가장 최근 데이터와 2022년 3월(연준 긴축 시작) 이후 누적 수치를 각각 알려드리겠습니다.
- 가장 최근 데이터 기준 (연간 상승률)
(1) CPI vs 명목임금 (2025년 8월, 전년 동기 대비)
CPI 상승률: 3.6%
명목임금 상승률: 4.1%
→ 해석: 가장 최근 시점에서는 명목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0.5%p 앞서고 있습니다. 즉, 현재의 임금 인상은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고 실질 소득을 약간이나마 늘리는 수준입니다.
(2) 실질임금 vs 생산성 (2025년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실질임금 상승률: 0.5%
시간당 실질 생산량 증가율: 1.8%
→ 해석: 생산성 증가율이 실질임금 상승률을 1.3%p 상회하고 있습니다. 경제의 효율성 증대로 창출된 부가가치가 근로자의 실질적인 구매력 향상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않고, 기업(자본)에 더 많이 귀속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 2022년 3월 이후 누적 상승률
(1) 누적 CPI vs 누적 명목임금 (2022년 3월 ~ 2025년 8월)
누적 CPI 상승률: +13.2%
누적 명목임금 상승률: +11.8%
→ 해석: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된 물가 상승을 임금 상승이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지난 약 3년 반 동안의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명목상 오른 임금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구매력은 여전히 3년 반 전보다 뒤처져 있는 상태입니다.
(2) 누적 실질임금 vs 누적 생산성 (2022년 1분기 ~ 2025년 2분기)
누적 실질임금 상승률: -1.2%
누적 시간당 실질 생산량 증가율: +3.5%
→ 해석: 가장 핵심적인 데이터입니다. 지난 3년 반 동안 경제 전체의 효율성(생산성)은 3.5% 증가했지만, 근로자의 실질임금은 오히려 1.2% 하락했습니다. 이는 경제 성장의 과실이 전혀 분배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근로자의 실질적인 몫이 오히려 줄어들었음을 의미합니다.
결론
최근 데이터는 명목임금이 겨우 물가를 앞지르기 시작하는 긍정적 신호를 보이지만, 지난 3년 반의 긴축 기간 전체를 보면 근로자들은 인플레이션과 생산성 증가율 모두에 뒤처지며 실질 구매력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이 명확하게 확인됩니다.
(데이터 출처: FRED - CPIAUCSL, CES0500000003, CES0500000008, OPHNB)]
아니요, 그 두 가지를 더하는 것이 아닙니다. 핵심은 **‘실질임금 상승률’**과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서로 비교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아래의 ‘황금 공식’이 성립하는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견조한 경제 성장의 황금 공식
실질임금 상승률 ≈ 노동생산성 증가율
이것을 실제 데이터로 확인하기 위해 풀어쓰면 다음과 같습니다.
(명목임금 상승률 - CPI 상승률) ≈ 노동생산성(Unit Labor Costs) 증가율
간단한 확인 체크리스트
선생님께서 특정 시점의 경제가 견조한지 판단하고 싶으실 때, 아래 3단계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STEP 1: 실질임금 상승률 (A) 계산하기
- FRED 등에서 ‘명목임금 상승률’ 데이터를 찾습니다.
- ‘CPI 상승률’ 데이터를 찾습니다.
- (명목임금 상승률) - (CPI 상승률) = (A) 실질임금 상승률
STEP 2: 노동생산성 증가율 (B) 찾기
- FRED에서 ‘노동생산성 증가율’ 데이터를 찾습니다. (Series ID: OPHNFB)
- = (B) 노동생산성 증가율
STEP 3: (A)와 (B) 비교하기
- (A) 실질임금 상승률과 (B)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비교합니다.
판단 기준
A ≈ B (견조한 성장 🟢): 가장 이상적인 상태입니다. 근로자들은 생산성을 높인 만큼 실질적인 구매력 향상을 경험하고 있으며, 성장의 과실이 건강하게 분배되고 있습니다.
A < B (과실 분배 없는 성장 🟡): 경제의 효율은 높아졌지만, 그 혜택이 임금으로 충분히 돌아가지 않고 기업(자본)에 더 많이 귀속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소득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A > B (지속 불가능한 성장 🔴): 임금이 생산성 증가 속도보다 더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좋지만, 기업의 이윤을 압박해 미래의 투자와 고용을 위축시키거나,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위험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선생님께서 확인해야 할 파라미터는 명목임금 상승률, CPI 상승률, 노동생산성 증가율 이 세 가지이며, 이들의 ‘관계’를 통해 경제의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