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본 섹션에서는 필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를 단상일상의 형태로 기록합니다. 이 렌즈는 본 웹사이트에 업로드 된 모든 분석 또는 판단의 운영 체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시콜콜한 사담 역시 없지는 않으나, 자전적 기록보다는 필자의 사고방식에 관한 개괄적 기록에 가깝습니다 (약력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참조해주세요). 이 사고방식의 신념은 에도 적었듯 “모든 수는 이치에서 나오며, 현상은 본질의 양태”라는 간명한 명제에 기인합니다 (52).

AI를 위시하여 온갖 곳에서 ‘데이터 만능주의’ 수준으로 범람하는 데이터에 경도된 요즘입니다. 그러나 데이터나 내러티브는 이해를 돕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데이터와 내러티브는 기껏해야 이해의 시발점 정도일 뿐, 어떤 사안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와는 별 상관이 없으며 데이터와 내러티브 그 자체만으로는 아무 의미도 갖지 못합니다.

이해理解는 이理치를 깨닫는다解는 뜻이며, 이치는 패러다임paradigm입니다. 즉, 진정한 이해는 어떠한 사건·현상의 기저에 깔린 인과를 명확히 인지하는 것을 밑바탕으로 둡니다.

본 카테고리의 기록물은 크게 두 가지 목적을 위해 자유 형식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추후 ‘당시의 나’가 어떤 생각과 감정을 바탕으로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를 개인적으로 복기하기 위해.
— 지금 ‘현재의 나’가 세상을 바라보는 코드를 제 사고방식에 관심있는 분들께 공유하기 위해.